북미 현지화 업계 동향

유럽 고객 vs 북미 고객

HansemEUG는 2018년부터 북미에 위치한 고객사 대응을 위하여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유럽과 중국에 위치한 현지화 업계의 동향과 북미 지역의 현지화 업계 동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다. 언어서비스의 본질은 같지만 유럽 고객과 미국 고객의 성향, 요구사항, 관리 기법, 번역이 필요한 주요 문서 등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우선적으로, 유럽고객들이 선호하는 TMS 시스템과 미국고객들이 사용하는 시스템의 차이는 명확하다. 유럽 고객들이 선호하는 시스템이 주로 World Server, Transit, MemoQ, XTM, Memsource 같은 유럽 기반의 TMS 시스템을 선호한다면 미국 고객들은 Smartling, Transifex, CrowdIn, Lingotek 같은 미국 기반 TMS 시스템을 선호한다.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언어 서비스 제공 지역에 따라 플랫폼이나 시스템의 선호도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PC 기반의 CAT 툴에 대한 요구사항은 Version까지 맞추어야 할 정도로 유럽 고객들이 좀 더 엄격하고, 이에 비해 미국 기반의 고객들은 현지화 작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bilingual 파일, 혹은 TMX 보다는 완벽한 Target 문서에 좀 더 신경을 쓴다. 다시 말하면 유럽 고객은 정확한 Spec 제공을 통해 모든 협력사에게 S/W 버전까지 Sync하여 맞추는 것을 중요시한다면, 미국 고객은 결과물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중간 작업은 유연하게 혹은 합리적으로 협력사의 의견을 존중 혹은 수용해 주는 것이다. 물론 각 지역에 위치한 고객사가 모두 획일적으로 이 같은 기준을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사들을 면대면으로 만나서 협의하는 과정에서는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전반적으로, 유럽 고객들은 정서적인 면, 그리고 미국 고객들은 합리적인 면을 많이 보인다.

Multi Language Provider vs Regional Language Provider​​

지난 해, San Francisco에서 개최된 Slator conference, Seattle에서 개최된 LocWorld Seattle, New Orleans에서 개최된 American Translator Association Annual Conference, 그리고 Association of Language Companies 에서 개최한 Annual Conference 등을 통해 다양한 위치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종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서 미국 언어 서비스 시장의 현황과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언어 서비스 산업에는 다양한 고객들이 존재한다. 큰 규모의 글로벌 기업, 해외 진출이 목적인 중소 기업, 그리고 크고 작은 규모의 언어 서비스 회사 등 여러 분류로 구분된다. 먼저 큰 규모의 글로벌 기업의 Vendor management strategy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큰 기업에서는 현지화 관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큰 규모의 MLV (Multi Language Vendor) 1사에 모든 언어 서비스 및 현지화를 맡기는 것이 대세였다. 하지만, 결국에는 MLV도 현지 Regional MLV나 Local SLV (Single Language Vendor)에게 하청을 통해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방식은 고객 입장에서 소통이나 품질 개선을 꾀할 때 여러 layer 가 존재하게 됨으로서 신속한 대처나 품질 관리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기업 입장에서 현지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면서 단일 혹은 현지화팀으로 구성되어 있던 조직이 지역으로 세분화되어 좀 더 체계적인 현지화 프로세스를 관리하게 되면서 1개의 MLV업체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하고 지역적 언어를 묶어서 담당하게 하는 Multi regional vendor strategy를 채택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Multi Language Provider vs Regional Language Provider​​

북미 지역의 현지화 시장은 다양한 분야가 특화되어 있다. 즉, Specialization이 되어 있다. eLearning, Website, Multimedia 및 동영상, game, S/W, 마케팅, Testing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고, 특히나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다 보니, 다국어 통역 서비스만 특화해서 크게 성장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

결론​​

각 지역별로 고객이 요구하는 현지화 특징이 다르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각 지역별로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지역의 현지화 요구의 종류와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지 시간대에 맞추어 신속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