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현지화 업계의 MT 엔진에 대한 인식과 현지화 사례

2018년 2월, 한샘EUG America 법인이 설립된 후, 첫 해 주요활동은 북미 지역의 시장현황 파악과 새로운 현지화 기술 트랜드와 적용사례를 파악하고 한국시장에 접목하는 것입니다.

조경호 법인장의 활발한 외부활동과 언어 서비스업계 주요 인력들과의 네트워킹으로 번역 시장의 다변화와 기술이 실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북미 지역의 현황을 생생하게 입수할 수 있어서 한샘EUG의 번역 서비스 방향 수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조경호 법인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Slator Conference 2018을 참가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Slator conference

Slator Conference 는 다른 언어서비스 관련 컨퍼런스 (LocWorld, GALA, Tekom, ATA 등) 와는 다르게 Panel discussion 형태로 진행되는 소규모 컨퍼런스였습니다. 규모가 큰 컨퍼런스의 장점도 많지만, 소규모 같은 경우는 네트워크에 좀 더 치중하여 스케줄이 운영이 되어 좀 더 밀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Gopro와 Tencent에서 나와서 현지화 및 번역 프로세스에 MT(기계번역) 접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점과 적용의 어려운 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규모가 큰 중국 회사에서 진행되었던 자체적인 번역 엔진 개발과 현지화 적용에 크게 실패했던 사례에 대해서 예를 들면서, MT 기술이 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 시기 상조인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가 되었습니다. 또한 GoPro는 마케팅 컨텐츠에 초점을 두고 있고 Tencent 는 Game 컨텐츠라 MT 접목이 특히나 어려운 분야 및 영역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패널 디스커션에서 NMT(신경망) 기계번역이 소개가 되었고, NMT 번역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현지화와 번역에 접목시키기에는 너무나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1. 기계번역엔진을 Training 할 컨텐츠의 부재

새로운 영역의 기술과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비해 기계번역 엔진을 training 할 양질의 데이터를 취득하기가 너무 힘듬. 예를 들어 crypto currency, block chain 등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데 비해 관련된 데이터 (소스컨텐츠. 번역데이터, 용어, 보이스 등)을 취합하고 정제된 training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번역엔진을 을 접목해서 Post editing 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다는 설명

2. 정확도

정확한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번역될 텍스트에 대한 컨텍스트 이해, 감정, 문화, 정서 등에 대한 것을 이해 못하기 때문에 절대 인간 번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임. AI를 접목한 기계번역이 완전해 지는 시기는 기계가 창작 활동을 하거나 소스컨텐츠를 직접 만들 수 있을 수준이 되어야 번역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따라오게 되기 때문에 언어서비스 산업에서 전문 번역사 혹은 컨텐츠 개발을 할 수 있는 인력의 수요는 향후 30-50년 동안 절대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

추가로 세계에서 가장 큰 멀티미디어 현지화 업체의 CEO가 나와서 멀티미디어 현지화 업계의 최근 동향을 설명하였습니다. Netflix의 등장 이후 기존 방식의 멀티미디어 현지화 프로덕션의 프로세스, 품질 관리, 납기 수준으로서는 경쟁력이 약화되어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Netflix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동영상 자막, 보이스오버, 미디어 현지화에 대한 품질수준을 많이 향상 시켜 놓았습니다. 기존에 동영상 자막 오류에 대해 관대하던 시청자들도 Netflix의 등장으로 인해 완벽하게 현지화된 자막과 voice-over에 익숙해지면서 조그마한 오류도 용납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Netflix의 컨텐츠가 55개국 동시 release 를 제공하게 되면서 현지화 작업에 대한 납기시간(turnaround time)도 기존의 1달에서 2-3일 혹은 1주안에 완성해야 하는 요구사항이 표준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멀티미디어 현지화 시장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멀티미디어 현지화 업계의 기존 프로세스를 파괴하게 되었고, 전반적인 사업에 영향을 주어 기존 프로덕션 프로세스 및 체제를 새로 구성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다고 합니다.

이 컨퍼런스에서 제시되었던 여러 어젠다와 토론, 참가자들의 반응을 통해 북미 현지화 업계에선 아직 MT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기계번역 접목이 힘든 분야인 legal, financial, patent, life science, marketing 등이 있었으며, 한샘EUG가 positioning하고 있는 분야전문성과 영역이 대부분이라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였습니다.

덧붙여 한국의 위상이 K-pop과 한류로 인해 많이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아시아권, 특히 동남아시아 언어에 대해서 품질 좋은 리소스 찾는 것에 대한 애로 사항이 있었습니다. 한샘EUG는 베트남 법인을 기반으로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미얀마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겐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한샘EUG 중국 법인의 경우, 북경사무실 외 우한에 번역 프로덕션을 셋업 했는데 우한 오피스를 통해 북미 지역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고객에게 납품한 마케팅 문서의 중국어 품질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아 해당 고객사의 한중일 정규 번역 업체로 추천 및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발, 조법인장의 전언이었습니다. 한샘EUG America의 활발한 활동을 더욱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